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동제약의 대차잔액은 21일 기준 174만5862주 줄었다. 지난달 말 223만522주에서 이날 48만4660주로 78.2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씨엑스아이(-220만6933주)를 비롯해 코오롱티슈진(-185만2761주), 휴마시스(-174만3747주), HLB(-152만4666주) 등의 대차잔액이 감소했다. 대차잔액은 투자자가 공매도 등의 목적으로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을 의미한다. 대차잔액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공매도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로,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다.
일동제약은 올 하반기 85.76% 급등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면서 주가가 뛰었다. 다음달 고용량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씨엑스아이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이 기업은 지난 사업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89억원, 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6.20%, 290.67% 급증했다.
HLB는 올해 49% 급락하면서 공매도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두 차례 반려된 데다 지난 20일 채무상환을 위해 계열사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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