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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등 재력가 노린 해킹 총책 구속영장 발부

입력 2025-08-24 19:59   수정 2025-08-24 20:00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 등 국내 재력가들의 자산 수백억원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 해킹조직 총책이 구속됐다.

24일 서울중앙지법(조영민 판사)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태국 등 해외에서 해킹 범죄단체를 조직한 뒤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등에 침입했다. 불법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다음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무단으로 예금 등 자산을 이체하는 수법을 썼다.

확인된 피해자에는 정국 등 유명 연예인,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국은 입대 직후인 지난해 1월 증권계좌 명의를 도용당해 84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 총 3만3500주를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속사가 피해 인지 직후 지급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실질적인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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