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엔조이커플을 운영 중인 임라라가 쌍둥이 임신 후 유난스럽다는 반응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아 입덧을 버티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임라라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는 솔직히 유난 안 떨고 싶었는데 모든 증상에 당첨돼 어쩔 수 없었다"며 "미화해서 찍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유난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데 유전적이다. 약을 먹으면 괜찮은데 약을 먹으면 공복 상태로 1시간 이상을 참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먹고 1시간 동안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고 죽고 싶었을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임라라는 "유독 입덧이 심한 분은 피검사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며 "저는 약들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안 됐다. 안 먹으면 좋지만 (입덧 때문에) 저처럼 너무 힘들면 약을 드시는 게 좋다"고 입덧약을 추천했다.
손민수는 "비가 와도 운다"며 임라라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임라라는 "조금만 힘들어도 울면서 얘기해서 불편한 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거들었다.
임신부의 3분의 2 이상이 임신 초기 3개월 동안 메스꺼움·구토 같은 증상을 겪으며, 여성 중 약 2%는 임신 기간 내내 메스꺼움과 구토 등 입덧으로 입원한다.
입덧은 영양실조·체중 감소·탈수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조기 출산·혈전 등의 위험성을 높여 임신부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한다.
임신부의 메스꺼움·구토 증상이 워낙 흔해서인지 의사들은 입덧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임신부가 입덧으로 입원까지 하는 상황에서도 심리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고 해서 입덧이 더 심해진다는 의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피로·무기력·소화기 불편감 같은 증상이 겹쳐서 입덧이 더 힘겹게 느껴질 수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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