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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을 '100년 랜드마크'로"

입력 2025-08-25 17:30   수정 2025-08-26 01:08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을 단순한 아파트를 넘어 향후 100년간 국내 고급 주거문화를 이끌어갈 ‘하나의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현대건설은 25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입찰 제안서 ‘오운 더 100(OWN THE 100)’을 통해 정비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랜드마크 설계와 한강공원을 품은 숲 조경, 세대를 아우르는 올인원 커뮤니티, 편리한 서비스와 스마트한 일상,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도시 등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압구정2구역은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2571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모든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단지의 중앙공원과 한강공원을 하나로 잇는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역대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 커뮤니티 공간과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등도 적용한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본점을 연결하는 ‘원스톱 통로’를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눈에 띈다. 교육과 문화, 쇼핑, 자연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셈이다. 현대건설 측은 “압구정 일대를 고급 주거문화의 대명사로 만든 책임감으로 세계가 주목할 새로운 100년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압구정지구 6개 재건축 사업장 중 속도가 가장 빠른 2구역은 다음달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단독 입찰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가진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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