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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논란에 울던 원전株, 정상회담 타고 급등

입력 2025-08-25 17:23   수정 2025-09-01 18:28

‘굴욕 계약’ 논란에 급락했던 원전주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양국 원전 협력 방안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서 확산한 영향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정책 지원 기대에 로봇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 원전·로봇주 불기둥
25일 코스피지수는 1.3% 오른 3209.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 만에 3200선으로 올라왔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270억원, 251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투자자는 38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1.98% 오른 798.02에 마감했다.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5.6% 급등했다. 정상회담 수혜 기대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이 최근 1주일간 두산에너빌리티를 914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원전 관련주인 비에이치아이와 한전기술도 각각 1.96%, 1.3% 올랐다. 한화오션(0.79%) HD현대중공업(0.72%) 등 양국 협력 기대가 높은 조선주보다 오름폭이 컸다. 장호 iM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원전 업체의 미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미국 시장 진출이 빨라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자 로봇·바이오 등 성장주들이 급등세를 탔다. 금리 인하기엔 차입 비용이 줄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어서다. 삼성전자가 최대주주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10.08% 뛰었다. 로봇 관련주인 하이젠알앤엠(21.71%) 로보티즈(19.31%) 삼현(15.75%) 유일로보틱스(7.93%) 나우로보틱스(7.68%) 등도 마찬가지다. 증권사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 후 제조업체들이 위험 회피 차원에서 신규 채용 대신 산업용 로봇을 늘릴 가능성이 대두된 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수혜 기대도 작용했다. 이재명 정부는 22일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피지컬 인공지능(AI) 1등 국가’ 목표로 7대 과제에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3대 강국 도약’을 포함했다.

에이비엘바이오(8.56%) 보로노이(7.19%) 리가켐바이오(4.60%) 알테오젠(3.79%) 등 바이오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 환율 하락…외국인 돌아오나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매 동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미 정상회담과 정책 기대 모멘텀 이후에도 증시가 강세를 유지하려면 수급의 핵심인 외국인이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을 6조262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선 259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망은 긍정적이다.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자 환율이 안정을 되찾고 있어서다. 외국인들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투자할 때 환차익과 환차손을 동시에 고려하기 때문에 달러 약세 국면에서 매수 규모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 지난주 1400원대를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8.5원 내린 1384.7원으로 마감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를 이끌어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에 집중돼 왔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대형 수출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맹진규/선한결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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