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선거가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된 직후 김 후보는 친한계와 찬탄파 끌어안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25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선 안철수·조경태 의원 등 누구와도 힘을 합쳐야 한다”며 찬탄파 당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반면 장 후보는 “반복적으로 당론을 어기거나 내부 총질하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며 선명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가 김 후보를 지지하라는 메시지를 냈지만, 막연한 통합 이야기는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한다. 결선 투표에 오른 두 후보 모두 반탄파로 분류되면서 외연 확장과 선명성 강화로 노선이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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