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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아스트로 우정 변함없어…주니지니는 '밝은 케미'" [인터뷰+]

입력 2025-08-26 16:47   수정 2025-08-26 16:48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MJ와 진진이 데뷔 10년 차에 새로운 유닛 주니지니로 뭉쳐 팀의 근육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 특유의 밝고 장난기 넘치는 에너지로 '맞춤형' 유닛의 탄생을 알렸다.

주니지니는 지난 13일 첫 번째 미니앨범 '다이스(DICE)'를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주니지니는 아스트로의 메인보컬이자 맏형인 MJ, 리더이자 프로듀서 역할을 하는 진진이 결성한 유닛이다. 매력적인 음색의 MJ와 허스키한 톤을 지닌 래퍼 진진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팀이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진진은 "10년 차에 다시 데뷔하게 돼 새로운 기분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색깔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MJ 역시 "데뷔 때를 생각하면서 열정적으로 앨범에 참여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콘셉트대로 잘 나온 앨범이라 자신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

'다이스'는 타인의 기준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어디서든 자기만의 색으로 순간을 즐기겠다는 의지를 유쾌하고 즐겁게 담아낸 앨범이다. 첫 번째 트랙인 타이틀곡 '썸 띵스 네버 체인지(Some Things Never change)'부터 여섯 번째 트랙 '리스타트(Restart)'까지 주사위를 던져 떠나는 낯선 공간에서의 여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풀어냈다.

앨범의 키를 잡은 건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 꾸준히 역량을 보여온 진진이었다. 여기에 MJ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진진은 "여행을 전체적인 콘셉트로 잡았고, 형과 내가 밝은 분위기의 사람이라서 전체적으로 슬픈 무드는 빼고 가자고 했다. 곡은 MJ 형이 골라준 곡도 있고, 반대로 내가 형한테 마음에 든다고 제안한 것도 있다. 서로 좋았던 걸 종합해 보니 6개 트랙이 나왔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거였다고 한다. 그 결과 '우정', '케미'를 무대 위에서 보여줘야겠다는데에 뜻이 모였다. 데모곡만 300여곡을 들어봤다고 한다. 그 가운데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을 받은 유일한 곡이 바로 타이틀곡 '썸 띵스 네버 체인지'였다.

리드미컬한 피아노 루프와 클래식한 붐뱁 비트가 어우러진 감성 힙합 트랙으로,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랩핑과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지 리스닝 곡이다. 가사에는 가장 철없던 시절에 함께한 추억과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우정을 이야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진진은 "'케미'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서 (곡의 키워드를) 우정으로 정하게 됐다. 거기에 가장 적합한 편한 분위기의 곡이 필요했다. 처음에 들었을 땐 완전한 힙합 곡이었다. 멜로디가 없는 훅만 있는 곡이었는데 제가 편곡하면서 MJ 형과 잘 어울리는 멜로디도 짜고, 전체적인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사와 관련해 "우리의 우정, 아스트로로 함께한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변한 게 없다는 주제로 가사를 썼다"고 부연했다.


아스트로는 팀워크가 돈독한 팀으로 유명하다. MJ는 "멤버들이 어떠한 스케줄이든 항상 서로 응원해 주는 걸 보면서 '우린 진짜 늘 서로를 사랑하고 있구나'라고 느낀다. 10년 차인데도 팬분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우린 변치 않았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주니지니를 통해서도 한층 더 우애가 깊어진 두 사람이었다. 진진은 "난 일할 때 많은 걸 신경 쓰는 타입이라 엄청 예민하다. 이것저것 다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MJ 형은 완전 반대 성향이다. 좋은 게 좋은 거고, 다음 거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도움을 받는 게 많았다. 내가 갖고 있지 못한 모습을 형한테 많이 배웠다. 물론 모든 일 처리를 내가 해야 하는 불상사는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J는 "진진은 리더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으니 내가 뒤에서 지켜보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나도 콘셉트부터 노래, 안무 등에 아이디어를 굉장히 많이 냈다. 그걸 진이가 다듬어서 완성해 줬다"고 밝혔다. 이를 가만히 듣던 진진은 "공장장과 공장의 느낌"이라고 말해 재차 웃음을 줬다.

진진은 MJ의 강점을 도드라지게 하고 싶어서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했다. 그는 "이건 뭔가 내가 만들고 싶었다. MJ 형한테 주고 싶은 파트가 있었고, 내가 직접 멜로디를 만들어서 형의 장점을 입혀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한 이틀 동안 거의 밤을 새웠다"고 전했다. 이어 "형이 가성이 정말 예쁜 사람이지 않나. 녹음을 들어갔을 때 결과가 좋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로 멤버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고. MJ는 "처음 노래만 들었을 때는 '형들이 이걸 어떻게 소화할까'라면서 궁금증을 가지더라. 그 이후에 뮤직비디오를 찍고 녹음까지 다 해서 보여주니 '이게 형들의 색깔이지'라며 좋아해 줬다. 안무는 차은우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수정하기도 했다. 바꾸니까 오히려 더 좋더라. '이래서 멤버구나'라고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차은우가 입대하기 전 아스트로는 탈퇴한 라키까지 포함해 완전체로 콘서트를 열고 일본 후쿠오카에서 페이페이 돔 무대를 밟기도 했다. MJ는 "군대를 다녀오느라 공백이 길었다. 걱정이 앞섰는데 멤버들이 도와주니 그 벽이 깨지고,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너무 행복하더라. '내가 기다렸던 게 이 순간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연습 과정을 떠올리면서도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10년 차에 돔 무대까지 진출한 만큼 "앞으로도 더 나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라고도 전한 주니지니였다. 진진은 "정말 후회 없이 뛰어놀았다. 꿈이었던 돔 무대에 선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더라. 데뷔 때부터 꿈꿔왔던 모습들을 현재의 우리가 이뤄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이 있었고,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아스트로를 위해서도 더 당차게 앞을 보고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전한 이들이었다. MJ는 복무 중인 차은우를 언급하며 "은우가 돌아오기 전에 더 성장해서 대중들에게 더 이름을 알리고 싶다. 형으로서 어디 가서 자랑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진진도 "그건 멤버들 다 똑같을 것"이라면서 "은우에게 받은 게 많은 그룹이라 '이제 받기만 하지 말고, 조금 더 은우한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힘을 기르자'고 우리끼리 터놓고 말했었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1년 반,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잘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과 관련해서도 "준비하면서 MJ 형과 시너지가 정말 좋고, 우리가 아주 밝다는 걸 느꼈다. 이번 여름 굉장히 덥고 찝찝하고 불쾌 지수가 높은데, 이런 시점에 더 찾게 되는 음악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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