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로부터 18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송전 시스템을 확장하는 대규모 사업이다.대한전선은 현지 최고 전압인 400kV 및 220kV급 초고압 전력망의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전 과정을 풀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 수주는 한달 새 두번째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약 400억 원 규모 사업을 확보했다. 카타르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220kV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 프로젝트도 풀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의 초고압 케이블 기술력과 턴키 프로젝트 수행 역량의 우수성이 현지에서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2008년부터 카타르 수전력청이 진행한 초고압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냈다. 카타르는 초고압 전력망 풀 턴키 프로젝트의 경우 품질 및 기술,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등 전 영역에서 철저한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중동 시장에서 HVDC 케이블 시스템과 해저케이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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