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가 올해 8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한국갤럽은 2025년 8월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최근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 프로그램을 두 개까지 자유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26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에스콰이어'는 선호도 2.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 송무팀을 이끄는 철두철미한 완벽주의 변호사 윤석훈(이진욱)과 통찰력과 공감력을 지녔지만 빈틈 많은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을 중심으로, 직장인의 성장기와 소송 과정에서 드러나는 사랑과 갈등의 해소를 담은 드라마다.
이번 조사는 1위부터 10위까지 프로그램들의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 설명에 따르면 2013년 1월 조사 시작 이후 150개월 동안 1위 프로그램의 평균 선호도는 8.7%였으나, 이번 달 1위 '에스콰이어'의 2.8%는 역대 최저치다.

이어 2위는 MBN 장수 다큐멘터리 '나는 자연인이다'(2.5%)가 차지했고, KBS2 주말극 '화려한 날들'은 7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드라마 '트리거'가 각각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6월 공개된 단 한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이 다수의 장수 예능과 드라마를 제치고 순위권에 오른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MBC 저녁 일일극 '태양을 삼킨 여자'와 디즈니+ 웹드라마 '파인: 촌뜨기들'도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하며 시청자들의 다양한 콘텐츠 선호 양상을 보여줬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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