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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9000억원 유상증자 결정

입력 2025-08-26 17:08   수정 2025-08-27 00:37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자리를 노리는 한국투자증권이 자본 확충에 나섰다.

한국금융지주는 26일 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주당 5000만원에 신주 1만8000주(보통주)를 발행한다. 이번 증자로 한투증권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6월 말 기준)에서 11조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투증권은 정부가 추진하는 IMA 사업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사업 모델이다. 한투증권 외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사업 인가를 신청했다. 사업자로 지정되면 5년 이상 장기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예상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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