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2021~2024년 통일교 핵심 간부인 세계본부장 윤모씨에게서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고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서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은 소환 조사에서 ‘통일교 국민의힘 입당 의혹’의 실체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권 의원은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의 핵심 고리로 지목됐다. 윤씨는 전씨에게 문자메시지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고, 전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권성동 의원)”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3일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 측 반발로 불발됐다.
권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특검 측은 일부 언론과 결탁해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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