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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이야"…점쟁이 말 믿고 '1000억' 날린 재벌 상속녀

입력 2025-08-26 19:17   수정 2025-08-26 19:50


캐나다 언론재벌 톰슨 로이터 미디어 그룹의 상속녀 테일러 톰슨(66)이 심령술사의 조언을 믿고 거액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8000만 달러(약 1112억 원)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톰슨은 오랜 절친이던 애슐리 리처드슨(47)과 함께 시작한 암호화폐 투자가 파국으로 끝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톰슨과 리처드슨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한 파티에서 처음 만나 10년 넘게 가깝게 지냈다. 여행과 휴가를 함께 보내며 끈끈한 우정을 쌓았던 두 사람은 2021년부터 암호화폐 투자에 손을 대며 갈등을 겪어왔다.

리처드슨은 유명 심령술사 미셸 화이트도브의 조언을 듣고 '퍼시스턴스(XPRT)'라는 토큰을 톰슨에게 추천했고, 톰슨은 평소 자문을 받아오던 점성가 로버트 사벨라에게 확인을 거친 뒤 4000만 달러(약 558억9200만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후 톰슨은 최소 12종 이상의 암호화폐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리처드슨은 하루 최대 20시간씩 톰슨의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거래를 실행하며 "모든 결정은 손실을 최소화하라는 톰슨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많은 거래는 톰슨이 직접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톰슨은 이를 부인했다. 그가 의뢰한 컨설팅 업체 '가이드포스트 솔루션즈'의 포렌식 조사 결과, 수개월 동안 톰슨의 자금으로 45만 건 이상의 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리처드슨이 하드웨어 지갑을 안전하지 않은 장소에 보관한 사실도 알려졌다.

2022년 암호화폐 시장 붕괴와 함께 퍼시스턴스의 가치가 폭락하자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됐다. 톰슨은 2023년 리처드슨과 퍼시스턴스를 상대로 최소 2500만 달러(약 349억325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퍼시스턴스와는 합의했지만, 리처드슨과의 소송은 진행 중이다.

리처드슨은 "톰슨의 동의 없이 거래한 적이 없다"며 불법 행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오히려 톰슨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소송했으며, 특히 이번 소송 준비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인 'ChatGPT'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리처드슨은 우버 기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중이고, 미국의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제도인 '푸드스탬프'까지 신청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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