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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라면' 3봉지 연달아 먹었다가…13세 소년 사망

입력 2025-08-27 07:45   수정 2025-08-27 07:52


이집트에서 13세 소년이 익히지 않은 라면을 먹은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이로에 거주하던 소년은 생라면을 연달아 3봉지 섭취한 직후 복통과 구토를 호소하다가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병원 도착 전에 숨졌다.

현지 수사 당국은 처음에는 식품 오염이나 독성물질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제품 검사와 부검 결과 유해물질 중독은 아니었다. 직접적인 사인은 급성 장 폐색 또는 급성 소화장애로 밝혀졌다. 장폐색은 장이 막혀 음식물과 가스가 통과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복통, 구토, 복부 팽만 등이 주 증상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지 언론에서는 가공식품 첨가물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감자칩, 과자 등 고가공식품의 장기 섭취가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재조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생라면뿐 아니라 라면 자체의 영양 불균형 문제도 지적한다. 라면 한 봉지의 나트륨 함량은 1000~15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량 2000mg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호주 퀸즐랜드대 로렌 볼 교수는 "라면 위주의 식단은 섬유질 부족으로 소화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한 '라면 날로 먹기(Eat Ramen Raw)' 챌린지 역시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해당 챌린지는 생라면을 부숴 그대로 먹는 방식으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행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위험성이 다시 부각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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