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4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중부발전은 평가 대상인 134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2025 베트남 시장개척단’을 베트남 호찌민과 인근 지역에 파견했다. 협력 중소기업 15개 사 27명이 참가한 이번 개척단은 반퐁·빈탄 발전소와의 기술교류회, 일렉스 베트남 2025 전시회, 베트남 전력청(EVN)과의 기술간담회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167건의 수출 상담에서 약 3153만달러(약 437억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1507만달러(약 209억원)가 계약 가능액으로 집계됐다. 계약 가능액은 새로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최대 한도액이다. 이 중 11%는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터빈 밸브 액추에이터 테스터, 전력 설비용 밸브 등을 중심으로 173만불(24억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도 4건 체결됐다.
협력기업 일부는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현지 반퐁 발전소에서 현장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에코파워텍은 화재 확산 방지 보온재를, 하나웰텍은 연료 설비 슈트라이너를 실증해 기술 신뢰성과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향후 추가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시장개척단은 단순한 상담을 넘어 수출 성과를 비롯해 실증에 기반한 기술 협력 모델까지 구축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현장 중심의 수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 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한 시장개척단이 파견됐다. 이번 활동은 자와 9·10호기, 찌레본 1·2호기, 탄중자티 발전소 등 중부발전이 SPC(특수목적법인) 형태로 운영 중인 현지 발전소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장개척단에는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케이엘이에스 ㈜에네스지 홍성정공㈜ 등이 배관 안정화 시스템, 유압기, 솔레노이드 밸브 등 제품을 선보였다. 세 차례의 상담회를 통해 411만4000달러(약 57억원)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 계약 가능액은 169만2000달러(약 23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10만2000달러(약 1억4000만원) 규모의 현장 계약을 이끌어냈다.
중부발전은 수출 상담 외에도 협력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현지 인프라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자카르타 현지 법인인 코미포 에너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공유공장인 코미포 팩토리 등과 협력해 공동 브랜드 마케팅, 쇼룸 운영, 현지 영업조직 구축 등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 및 판매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도울 수 있는 특강과 토론회도 열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중부발전의 해외 프로젝트와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연계한 실질적인 수출 지원 사례”라며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글로벌 진출 플랫폼 역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뿐 아니라 일본, 중동 등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신규 시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OTRA와 대·중·소 기업농어업 협력 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금융, 인허가, 통관 등 수출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중부발전은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협력기업과 ESG 경영 가치를 공유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반성장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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