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필리조선소 시찰을 마지막으로 3박 6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쳤다.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랐다.
회담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논란 글에도 불구하고 미 언론들은 이 대통령이 칭찬 공세로 승점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에 대해 "매우 전략적인 언어의 선택으로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6일 SNS에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전략적인 발언이고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으로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적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지어 골프를 치게 하자'는 발언에 트럼프의 귀가 번쩍 띄었을 것"이라며 "정치를 비지니스처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굿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아하면서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끌어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다면 북미대화에 대한 어떠한 적극적인 언행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가 이뤄진다면 남북관계도, 북미 관계도, 한미관계도 정치·군사·경제적인 면에서 상호 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참 똑똑하다. 매우 전략적인 언어의 선택으로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같은 날 SNS에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라며 이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이며 한반도의 피스메이커"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