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부대W' 출신 곽선희가 동성 연인과 결혼 계획을 공개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생방송 여자가 좋다'에는 "양기 특집! 양기 팀장님과 그의 일반인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방송에서 곽선희가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커플티를 입고 등장했다. 곽선희는 1997년생, 여자친구는 1996년생으로 한 살 차이 커플로 알려졌다.
곽선희는 지난해 채널A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W'에 육군팀 팀장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53보병사단 예비 역 중위 출신으로 현재는 모델이자 마라토너로 활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의 여자친구는 서울에서 F&B 기업에 다니고 있는 일반인이라고 한다.
곽선희는 지난 7월 커밍아웃 사실을 언급하며 "촬영할 때만 해도 스스로를 이성애자인 줄 알았다. 방송이 나간 뒤에야 내 정체성을 명확히 알게 됐다"며 "여자친구와 만나자마자 결혼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신이 생겼다. 전에는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지금은 계속 같이 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동거 중이라는 그는 "전입신고를 하며 배우자로 등록하려 했지만, 동사무소에서 '두 사람 모두 여성이라 배우자 등록은 어렵다'고 해 동거인으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1월 뉴욕 마라톤에 참가할 계획을 밝히며 "여자친구도 함께 가기로 했다"며 "지인들이 알려줬는데 그곳에서 혼인서약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기회가 된다면 하고 오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1월 말에는 제주도에서 웨딩촬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곽선희는 교제 몇 개월 만에 초스피트로 결혼하는 것을 두고 "한국에서도 3~6개월 만에 결혼하는 경우가 흔하다. 우리 역시 서로에 대한 확신이 크다. 잘 먹고 잘 살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언급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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