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i>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26일 스타십 10차 발사 성공
올해 7~9차 ‘스타십’ 시험발사에서 계속 고배를 마셨던 미국 스페이스X가 10차 시험에서 마침내 목표했던 모형 위성 배치에 성공했다. 3연속 폭발했던 스타십 우주선 역시 이번에는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이로써 화성탐사와 위성 발사 사업 모두에 청신호를 켰다.
2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슈퍼 헤비’ 로켓에 스타십을 얹어 지구 저궤도를 항해 발사했다. 단 부스터 역할을 하는 슈퍼 헤비는 비상시 대응 시험 차원에서 계획대로 멕시코만에 착수(着水)했다.
스타십은 순조롭게 지구 저궤도에 진입한 뒤 ‘스타링크’에 쓰이는 위성과 비슷한 모형 위성 8개를 우주 궤도에 뿌렸다. 약 66분간의 비행을 마친 스타십은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인도양에 착수했다.
스페이스X는 2002년 일론 머스크가 인류를 화성에 보내 거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설립했다.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스타십은 길이 52m, 직경 9m로 내부에 사람 100명과 화물 약 100t을 적재할 수 있다. 스타십 발사체를 세우면 뉴욕 자유의 여신상(높이 93.5m)보다 높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시험 성공을 자축하며 약 6∼7년 뒤에는 스타십이 24시간 동안 24회 이상 발사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X 팀이 해낸 위대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10번째 시험비행은 수많은 실패를 극복하고 미래의 성공적인 비행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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