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당분간 낙동강 녹조 경보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21일 조류경보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칠서 지점 역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도는 먼저 녹조 원인 물질인 총인(T-P)의 유입을 줄이기 위해 녹조 대응 행동 요령에 따라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한다.
먼저 개인 오수처리시설 기준을 낙동강 수계로 방류되는 하루 500t 이상 시설에서 300t 이상 시설로 확대하고, 하천변 야적퇴비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시설 설치 상황 등에 따라 총인(T-P) 배출 농도를 법적 허용 기준치보다 최대 80% 강화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7월 말 배치한 대형 녹조제거선을 운영한다. 녹조제거선은 합천창녕보 1대, 칠서취수장 2대, 창녕함안보 2대, 물금·매리 2대 등이 배치돼 있다.
상수원수와 생산된 수돗물에 대한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 모니터링을 현행보다 1회 이상 늘리고, 검사 결과는 시·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즉시 공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녹조 저감과 취·정수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