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송규호,사진)은 지역 기업과 함께 R&D 수요 조사, 연구기획, 공모를 거쳐 전년 상반기 대비 약 40% 이상 증가한 R&D예산을 확보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확보된 예산은 전액 국비로서 AI·로봇·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대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내연기관 부품 중심의 대구 제조업은 투자 위축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은 이번 예산 확보를 계기로 지역 기업의 신산업 전환과 디지털 혁신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DMI는 2001년 설립된 지역 연구기관으로, 기업 맞춤형 실용화 기술개발과 양산 기술지원에 주력해 왔다. 현재 약 75명의 연구진(석·박사 90%)이 기계로봇, 뿌리·금형, 소재응용, 첨단공구·가공, 미래자동차, 에너지산업 등 6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AI 기반의 양팔로봇 탑재형 자율주행 AMR 개발, ▲로봇 비전시스템 적용 절삭공구의 마모계측 AI 솔루션 개발 및 성능평가, ▲북미 전기차 부품 시장 대응을 위한 경량소재 후드 힌지의 로봇 성형 자동화 공정 개발 등 핵심 과제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빅데이터 기반 가공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전동화 산업 등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송규호 DMI 원장은 "DMI는 기업 맞춤형 ‘실핏줄 R&D'를 통해 지역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증과 연구지원을 확대해 지역 제조 AI 확산과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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