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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미국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캐터필러 제품이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팔레스타인 자산을 파괴하는 데 사용돼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 윤리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캐터필러가 제조한 불도저가 팔레스타인 재산을 불법적으로 파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올 6월 말 기준 캐터필러 지분을 1.2%(약 21억달러) 보유하고 있었다. 이 펀드가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비(非)이스라엘 기업 투자를 철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스라엘 주요 은행 5곳에 대한 투자도 철회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은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되는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에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노르웨이에서는 이 펀드가 투자한 일부 기업이 가자지구 공습에 사용된 이스라엘 전투기 엔진을 유지·보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국내 여론과 정치권 압박에 해당 펀드가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은 몇 주 새 61곳에서 33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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