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를 비롯해 유명 명품 브랜드 중고 제품을 판매한다.
2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초부터 럭셔리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를 통해 중고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쿠팡은 2023년 말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고, 올해부터 알럭스와 파페치를 연계해 명품 패션 상품을 로켓직구 형태로 판매해왔다.
로켓직구로 제품을 주문하면 4~7일 이내 배송된다. 모든 상품은 무료로 배송되고 와우회원에게는 무료 반품(30일 이내) 혜택이 제공된다.
통상적인 명품 직구는 고객이 관세 및 부가세를 별도로 신고·납부해야 했지만, 알럭스는 이런 불편을 없앴다. 고객들은 모든 세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결제하고, 반품 시에도 관세·부가세를 포함한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현재 알럭스 플랫폼 내에 별도 중고 판매 카테고리는 없지만, 중고로 상품을 검색하면 에·루·샤 브랜드 의류·가방 제품을 비롯해 피아제·오메가 등의 명품 시계 중고 상품도 판매 중이다.
이와 관련 쿠팡 관계자는 "파페치가 원래 중고 명품 판매를 해왔기 때문에 알럭스와 연동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순차적으로 중고 제품을 노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페치가 정품 여부를 검수해 품질이 보증된 제품을 무료배송과 반품이 가능한 만큼 이번 쿠팡의 시장 진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불황에도 중고 명품 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머스트, 발란 등 국내 명품 플랫폼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쿠팡이 시장 경쟁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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