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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AI·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전력망 운영 기술적 해법 모색해야"

입력 2025-08-28 15:44   수정 2025-08-28 15:45

한국전력기술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력산업 핵심 인재 양성과 기술 전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지난 12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장길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초청, ‘전력계통 변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했다.

이 세미나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가속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불안정성 등 국내외 전력산업이 직면한 난제를 짚고, 이를 극복하는 정책·기술적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 교수는 “탈탄소 정책 확대, AI·데이터센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운영 변화 등이 전력 계통의 당면 과제”라고 진단했다. 김태균 사장은 세미나에 대해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정책·기술적 방향성을 공유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임직원 200여 명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한전기술은 1975년 설립 이후 원자력·화력·신재생 분야에서 플랜트 설계와 기술자문을 수행하며 성장했다. ‘휴머니어링’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인간과 환경, 기술의 조화를 강조하는 에너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전기술 임직원 2000여 명 가운데 약 80%가 기술·연구 인력이다. 석·박사급 연구자가 668명, 보유 자격증은 1200여 건에 달한다.

한전기술은 다양한 기술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기술 전수와 차세대 전문가 양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사내 교육 과정은 기본, 성숙, 고도 등 단계별 트랙으로 체계화돼 있다. 원자력 주요 계통 교육뿐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 실습 교육을 함께 운영해 디지털·엔지니어링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국제 원전시장에 진출한 경험도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전기술은 국제기준 교육훈련체계(SAT)를 도입, 매년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원전사업 수행에 필요한 현장 훈련을 하고 있다.

경험자의 지식 전수에도 공들이고 있다. 원자력·복합화력·신재생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숙련 엔지니어를 ‘사내 교수’로 선정해 기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 설계의 원천기술을 보존·계승하기 위한 교육용 동영상도 제작해 사내 교육에 활용 중이다.

한전기술은 현재 신한울 3·4호기 설계 공정의 적기 달성과 체코 신규 원전사업 착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기술집약 분야에 전문 인재를 우선 배치하는 동시에 퇴직한 고경험자를 중심으로 인력을 보강했다. 신입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해 단계별 직무교육을 거쳐 차세대 핵심 설계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전기술은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NEXA를 개발해 설계 검토, 문서 검증 등 반복성이 높은 업무에 활용 중이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엔지니어가 창의적·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임직원 누구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며, AI 기반 스마트워크 환경 확산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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