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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 해군이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동 잠수함 순찰을 실시했다. 미국과 일본 간의 안보 협력 강화에 맞서 양국이 해상 군사 공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이달 초 디젤 전기 잠수함 ‘볼호프호’와 중국 해군 잠수함이 승인된 항로를 따라 공동 작전에 나섰다. 이번 작전은 동해에서 진행된 합동 군사훈련 ‘해상 연합 2025’ 직후 이어졌다.
태평양함대는 “참여 병력이 임무 수행 후 본부 기지로 복귀했으며, 2000해리 이상을 항해한 볼호프호도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기지에 정박해 있다”고 설명했다. 작전에는 러시아 호위함 ‘그롬키’와 구조예인선 ‘포티 크릴로프’도 투입돼 지원에 나섰다.
러시아와 중국 해군은 2021년부터 매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합동 순찰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잠수함까지 포함한 합동 순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양국 해군 협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역내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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