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로미나 푸르목타리 스웨덴 환경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스웨덴과 유럽이 처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필수 원자재뿐만 아니라 우라늄과 기타 금속에 대한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재자가 통치하는 나라에 (우라늄 수입을) 의존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우라늄 채굴 금지 조치 해제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은 현재 캐나다와 호주, 카자흐스탄, 나미비아에서 우라늄을 수입하고 있다.
우라늄 채굴 금지 해제를 골자로 하는 입법안은 내년 1월 의회에서 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법안이 가결되면 스웨덴에서는 약 9년 만에 우라늄 채굴이 허용된다. 사회민주당이 집권한 2018년 당시 정부는 수질 오염과 운영 비용 문제로 우라늄 채굴을 금지했다. 스웨덴 지질탐사기관에 따르면 유럽 전체 우라늄 매장량의 약 27%가 스웨덴에 있다.
지난주 스웨덴 정부는 소형모듈원전(SMR) 3~5기를 새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SMR은 스웨덴 남서부 링할스 원자력발전소에 건설돼 약 15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대형 원자로 2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웨덴이 원전을 새로 짓는 건 50년 만이다. 당초 스웨덴은 1980년 단계적 원자력 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우파 정권이 들어서며 원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병행 생산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원전 6기가 가동 중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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