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29일 09: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소마사고력수학, 미래탐구 등 유명 학원 브랜드를 운영하는 타임교육을 인수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틱인베스트먼트는 영국계 투자회사 인터미디에이트캐피탈그룹(ICG)에게서 타임교육 지분 86%를 약 9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본계약을 체결하고 거래대금을 최종 납입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매각 주관은 BDA파트너스가 맡았다.
타임교육은 초등, 중등, 고등 상위권 학생을 주 타깃으로 하는 교육업체로 2007년 PEF 운용사 티스톤이 이길호 강동 청산학원 원장 등과 함께 설립했다. 하이스트, 학림학원 등 여러 대형학원을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사교육 규제 강화, 인터넷 강의 활성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3년 인수금융을 갚지 못하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15년 ICG가 기존 인수금융을 부실채권(NPL) 형태로 받아가며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티스톤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ICG가 2대주주로 올라서는 형태가 됐다.
티스톤과 ICG는 2018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사교육 시장은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온라인 사교육 업체들이 크게 성장했던 시기다. 매각 실패 이후 티스톤은 원리금 상환에도 실패했고 티스톤의 지분은 채권자였던 ICG로 넘어갔다.
이번 거래에서 타임교육의 기업가치(EV)는 8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됐다. 지분 100% 가치(에쿼티밸류) 약 1050억원에 순현금 270억원을 뺀 값이다. 타임교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16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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