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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합병에 HD한국조선해양 이틀째 강세

입력 2025-08-28 17:22   수정 2025-08-29 00:53

HD현대그룹이 조선 계열사 간 합병을 발표한 이후 지주사와 자회사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10.55% 오른 40만8500원에 마감했다. 전날 6.48% 뛴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합병 대상 기업들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이날 각각 3.45%, 6.25% 하락했다. 전날 합병 소식에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이날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이틀 연속 힘을 낸 것은 그동안 중간 지주사로서 저평가된 점이 주목받은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그룹은 새 미국 법인을 HD한국조선해양 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회사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운데 미국 사업 주체까지 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상승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가져가면서 가치가 상승한 것과 비슷하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거론된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기존 주주에게 불리한 것은 아니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낮은 밸류에이션 등이 부각되며 순환매적인 성격으로 수급이 몰렸다”고 말했다.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의 상법 개정 등으로 중복상장 우려가 커지고 있었는데 이번 합병으로 이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이 리스크를 털어내 주가를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다. 2022년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흡수합병한 뒤 메리츠금융지주로 합치겠다고 발표했다. 모회사와 자회사 간 중복상장 구조가 해소되면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한편 이날 조선 기자재 업체도 일제히 급등했다. 조선 기자재 업체인 현대힘스는 17.67% 올랐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에 따른 추가 수혜 가능성이 부각됐다. STX엔진은 13.01% 상승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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