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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행세하며 금은방서 3000여만원 귀금속 훔친 간 큰 고교생들

입력 2025-08-28 17:20   수정 2025-08-28 17:21

손님 행세를 하며 금은방에 있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의 신속한 추적으로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특수절도 혐의로 지역 고등학교 1학년생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전날 오후 2시 25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금은방에서 3000여만원 상당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들은 손님 행세를 하며 금은방에 들어갔고, A군은 귀금속을 살 것처럼 착용하다가 업주의 감시가 소홀해지자 도주했다.

금은방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광주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업주 신고 내용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 신고 접수 25분 만에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훔친 귀금속은 모두 회수해 피해 업주에게 되돌려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조사를 마친 후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해 일단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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