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 2025 정규 시즌이 최종장에 접어들었다. LCK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약자로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국내 LoL e스포츠 프로 리그다. 마지막 5라운드가 이번 주말 경기로 종료된다. 다음 달부터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로 이루어진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정규 시즌이 막바지임에도 아직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상위 5개 팀이 경쟁하는 레전드 그룹의 2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T1이 20승 9패로 2위, 한화생명e스포츠가 20승 10패로 3위다. 만약 T1이 오늘(30일)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2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다. 반대로 T1이 패할 경우 한화생명이 득실차에서 앞서 2위에 오른다.
T1이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의 리그 후반기 전적은 1 대 1이다. 3라운드에는 T1이, 4라운드에는 젠지가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한 만큼 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변수는 플레이오프를 앞둔 젠지의 밴픽이다. 젠지는 28승 1패로 정규 시즌 1위를 진작에 확정 지었다. T1과는 더 높은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만큼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소위 '실험픽'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T1 역시 지난주 KT 롤스터에게 패했지만 지난 27일 한화생명을 꺾으면서 기세를 올린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양 팀 대결에서 주목할 라인은 바텀, 그중에서도 서포터다. 특히 서포터 픽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T1 ‘케리아’ 류민석의 일명 ‘삼신기’로 불리는 바드, 니코, 뽀삐에 대한 젠지의 견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류민석은 최근 T1 경기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단골로 선정되며 T1 운영의 핵심으로 꼽힌다. 젠지 서포터 ‘듀로’ 주민규 역시 세 챔피언을 준수하게 다루는 만큼 빼앗아 사용할 가능성도 크다.
한편 LCK 2025 포스트시즌은 다음 달 3일 플레이인 1라운드로 시작된다. 플레이인에는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3위 등 총 네 팀이 참가한다.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2패를 기록한 팀은 탈락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살아남는 두 팀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 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는 6개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자웅을 겨룬다. 1라운드에선 레전드 그룹 3~4위와 플레이인을 통과한 두 팀이 경쟁한다. 2라운드에선 레전드 그룹 1~2위와 1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이 승부를 벌인다. 플레이오프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은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에 LCK 1번 시드로 출전한다. 이어 준우승 팀부터 4위 팀이 순서대로 2~4번 시드로 월즈 무대에 오른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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