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조원을 웃도는 연기금 투자풀을 굴릴 '주간운용사' 경쟁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증권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28일 금융투자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한 연기금 투자풀 입찰 경쟁에는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 KB증권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은 투자풀의 기존 주간사다. KB증권은 이번에 새로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올 2월 투자풀의 운영 주체인 기획재정부는 '연기금 투자풀 제도 개편방안'을 내놓고 증권사의 주간사 진입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당초 KB증권과 함께 입찰을 준비했던 NH투자증권은 결국 응찰을 하지 못했다. 응찰 요건 중 하나인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 등록을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번 입찰 경쟁은 삼성운용·미래에셋운용의 수성(守城)과 KB증권의 도전 구도로 좁혀졌다.
투자풀의 총 수탁고는 올 6월 말 기준 68조2618억원으로, 지난 5월 말에는 76조574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최종 선정된 두 금융회사는 내년 1월부터 4년간 투자풀의 자금을 나눠 운용하게 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