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봇(bot)이 게임 내에서 성행하면서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WLD)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는 멀티플레이어 환경에서 봇을 경험해 본 게이머의 비율이 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월드가 '국제 비디오 게임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설문은 총 800명의 월드 앱 유저를 상대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76%는 상대가 봇인지 여부를 미리 알고 싶다고 답했으며, 이어 78%는 봇이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린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게임 플레이어 100명 중 12명은 봇 때문에 게임을 그만둔 경험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드는 '익명 인간 증명(Proof of Human)'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기술은 계정 소유자가 실제 사람임을 증명하면서도 개인정보는 드러내지 않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플레이의 신뢰 회복과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욱 툴스 포 휴머니티 한국 지사장은 "공정한 플레이는 게임의 본질"이라며 "월드 ID(World ID)는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인간 대 인간의 경쟁을 보장해 게이머 경험을 간편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