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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면증 환자 수면제 사용량 급증

입력 2025-08-29 14:28   수정 2025-08-29 14:29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불면증 환자의 수면제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팬데믹 이전 처방 추세를 기반으로 예측치와 실제 처방량을 비교한 대규모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18~29세 젊은 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져 전문가들은 이 연령대를 중심으로 약물의 안전한 사용과 부작용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 공동 연구팀(공동 제1저자: 서울시보라매병원 신지윤 교수, 서울의대 전소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18세 이상 불면증 환자 813만6437명(여성 60.4%)의 수면제 처방 추세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4가지 계통의 약물(△벤조디아제핀 △비벤조디아제핀 △저용량 항우울제 △저용량 항정신병약물)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팬데믹 이전(2010~2019년)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모델을 구축한 뒤, 팬데믹 기간(2020~2021년)의 실제 처방량과 비교했다. 이후 성별, 연령대별, 약물 계통별로 처방량과 처방 환자 수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모든 약물 계통에서 수면제 처방량과 처방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총처방 건수는 2010년 약 1050만 건에서 2020년 약 3850만 건, 2021년 약 4120만 건, 2022년 약 4240만 건으로 12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전체 환자 수가 많은 데다 꾸준히 더 많은 처방량을 기록했다. 70세 이상 고령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예측 모델과 비교한 결과, 코로나 기간 모든 연령대에서 실제 수면제 처방량이 예측치를 초과했다. 이 가운데 2021년 18~29세 젊은 성인층은 모든 약물 계통에서 예측치를 가장 크게 초과해, 팬데믹이 젊은 층의 수면제 사용에 미친 영향이 특히 두드러졌음을 보여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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