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8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1포인트(0.32%) 하락한 3186.01에 마감했다. 3200선 위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05억원, 729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3%), 셀트리온(-2.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4%), 두산에너빌리티(-1.91%), 네이버(-1.38%), 신한지주(-1.21%), 삼성바이오로직스(-1.09%)가 파란불을 켰다.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0.14%)와 SK하이닉스(0.19%)는 소폭 올랐다.
HD현대중공업(3.38%), 한화오션(2%) 등 조선주와 함께 기자재주도 불을 뿜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모습이다. 한화엔진(16.28%)이 16% 넘게 오른 가운데 화인베스틸(15.54%), 세진중공업(9.67%), HD현대마린엔진(9.13%)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52포인트(0.19%) 하락한 796.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800선 위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8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1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6억원, 24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3%), 에코프로(-3.62%) 등 2차전지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에이비엘바이오(-3.27%), 펩트론(-2.52%), 삼천당제약(-1.84%), 레인보우로보틱스(-1.62%), 리가켐바이오(-0.67%), 파마리서치(-0.58%), 휴젤(-0.47%)도 하락했다.
반면 대장주 알테오젠(4.9%)은 4% 넘게 오르며 4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알테오젠에 대한 분석을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58만원을 제시했다.
또 2대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알테오젠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6일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코스피 이전 상장 관련 주주 공고문을 통해 “코스피 이전은 내부 체계 준비와 더불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5원 오른 1390.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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