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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봉인한 '타임캡슐' 열어보니…

입력 2025-08-29 15:58   수정 2025-08-29 16:06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이 34년 전에 봉인했던 타임캡슐이 개봉됐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1991년 런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에 묻었던 타임캡슐 개봉 결과가 이날 공개됐다.

타임캡슐은 병원이 올해 초 새로운 소아암 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조기에 발굴됐다. 병원은 그의 사망 28주기에 맞춰 캡슐을 개봉했다.

상자에는 팝 가수 카일리 미노그의 CD, 태양열 계산기, 여권 등이 들어있었다. 또 포켓 TV, 눈송이 홀로그램 등도 담겨 있었다. 여기에 다이애나 왕세자빈은 '더 타임스' 신문 한부와 자신의 사진도 넣었다.

신문 1면엔 걸프전 관련 기사와 옛 소련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서기장의 사진 등 당시 국제 정세가 실렸다.

캡슐을 연 병원의 전무이사 제이슨 도슨은 "지나간 세대가 심어준 기억과 연결되는 감동"이라고 언급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빈은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했지만, 순탄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다 1996년 이혼했다. 이듬해 8월 31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남자친구 도디 알 파예드의 차량을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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