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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로 시총 6조' 패왕차희…합작사 세워 국내 상륙 초읽기

입력 2025-08-29 17:08   수정 2025-09-09 16:29

중국 최대 밀크티 브랜드 패왕차희(覇王茶姬)가 한국 상륙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기업과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라탕과 탕후루로 이어진 ‘차이나푸드’ 열풍이 음료 시장에까지 번질지 주목된다.
◇‘스타벅스 방식’으로 한국 진출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패왕차희 운영사 차지홀딩스는 ‘패왕차희코리아’ JV 설립을 위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및 유통 대기업 등과 협상 중이다. 최종 파트너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하반기 법인을 세운 뒤 국내 1호점 개점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한국 파트너와 JV를 설립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빠르게 시장에 적응한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99년 한국 진출 당시 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이마트)과 함께 지분 50 대 50의 합작법인을 세웠다.

올해 4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차지홀딩스 시가총액은 41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124억위안(2조4100억원)이었다. 1993년생인 창업자 장쥔제가 2017년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첫 매장을 낸 이후 8년 만에 중국 내 점포만 6600여 곳으로 늘었다. 2위인 헤이티(HEYTEA) 매장이 5000개를 밑도는 것과 대비된다.

패왕차희는 중국 전통 잎차를 기반으로 한 건강 음료 이미지를 강조하고, 브랜드명과 로고는 중국 경극 ‘패왕별희’를 연상케 만들어 전통 문화를 부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진출했다. 시장 확대 과정에서 대도시 핵심 상권에 플래그십 직영점을 열어 브랜드 경험과 이미지를 구축한 뒤 매장을 확대하는 스타벅스 전략을 적극 차용했다.
◇F&B 중국風, 거세지나
중국 밀크티 브랜드는 최근 국내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헤이티는 지난해 서울 압구정과 명동에 매장을 열고 주요 상권 공략에 나섰다. 차백도(茶百道)는 지난해 초 대치동에 1호점을 낸 뒤 홍익대, 건국대 등으로 상권을 확장해 국내 점포를 10여 곳까지 늘렸다.

여기에 패왕차희까지 한국에 진출해 한국 음료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한국은 커피 선호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시장이어서 차 음료가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외식 브랜드의 한국 진출 러시도 거세다. 2010년대 후반부터 대학가와 SNS를 중심으로 마라탕, 탕후루가 인기를 끌었다.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국내 매출 7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라탕 체인점 탕화쿵푸 매출도 2023년 182억원에서 지난해 222억원으로 증가하고 매장은 2022년 327개에서 지난해 479개로 확대됐다. 중국식 생선요리 전문점 반티엔야오카오위 역시 강남, 홍대 등 주요 상권을 파고들며 점포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최다은/박종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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