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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떠난 여천NCC 채권…개인만 '손실 폭탄'

입력 2025-08-29 17:40   수정 2025-08-30 00:47

대주주 간 갈등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까지 몰렸던 여천NCC의 회사채를 지난달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물량은 개인투자자가 상당 부분 떠안아 손실 위험이 개인에게 전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자산운용사는 지난달 만기 1년이 남은 여천NCC 회사채 약 50억원어치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기 한 달 전이다. A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락하자 수익자(LP)가 매도를 요청했다”며 “다른 운용사들도 등급 하락 후 대부분 보유 물량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천NCC의 신용등급은 6월 A(부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투자 가이드라인상 A- 이하 회사채를 보유할 수 없는 LP를 중심으로 여천NCC 회사채 매도 요구가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가로부터 회사채를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초 여천NCC 회사채 금리는 연 6~7%였지만,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며 연 15%까지 금리가 올라 회사채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수개월 전부터 여천NCC 회사채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여천NCC가 지난해 3월 진행한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운용사가 100억원, 증권사에서 150억원을 참여하는 등 총 기관 자금은 250억원에 불과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여천NCC 디폴트 관련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다만 주요 주주가 한화와 DL이앤씨 등 대기업으로 구성된 만큼 실제 디폴트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많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는 “국내 대기업이 출자지분을 포기하는 경우는 드문 만큼 부도가 날 가능성은 적다”며 “개인투자자는 주주의 자구 노력과 채권금융기관의 지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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