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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인수한 대경오앤티, 2년 만에 매물로 내놨다

입력 2025-08-29 17:30   수정 2025-08-30 01:03

SK그룹이 2023년 인수한 대경오앤티가 다시 매물로 나왔다. 시장 변화로 친환경에너지 사업 강화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 대주주인 SK온과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실, 유진PE는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경영권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세 주주는 2023년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4000억원에 대경오앤티를 인수했다. 당시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 TI)이 SPC 지분 40%를, 산은PE와 유진PE가 나머지 60%를 보유하는 구조였다. 지난해 SK TI가 SK온에 합병되면서 해당 지분도 SK온에 넘어갔다.

대경오앤티는 동물 도축 과정에서 나오는 폐유 등을 자동차 및 선박 연료와 지속가능항공유(SFA) 생산에 활용하는 바이오디젤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인수 당시만 해도 세계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흐름을 타고 바이오디젤산업이 각광받았다. 특히 유럽연합(EU)에서 재생에너지지침(RFD) 규정이 시행되며 유럽 현지에 바이오에너지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소극적인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고, 유럽 각국도 에너지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대경오앤티의 실적이 뒷걸음치고 있다. 2023년 584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027억원까지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402억원에서 305억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모회사 SK온의 재무구조 악화까지 겹쳐 SK그룹은 대경오앤티 매각을 통한 현금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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