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는 배당 확대 기대감이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오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2025년과 2026년 코스피 상장사 이익 추정치는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연초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올해 지수 상승을 이끈 요소는 이익 개선보다 밸류에이션 상승"이라고 짚었다.
코스피는 올해 32.5% 올랐다. 2분기에는 23.8% 올랐으며 3분기에는 3.5% 상승했다. 염 연구원은 "3분기 주가 수익률이 둔화하는 과정에서 대형 가치주 영역의 기업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법 및 세법 개정으로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분기 시장에서 관심을 갖는 테마가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것이라면, 섹터나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 단위에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 2024년 배당성향이 40% 미만이지만,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한화 △산일전기 △한미사이언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에스엘 △DN오토모티브 △현대지에프홀딩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쿠쿠홀딩스 △태광산업 등을 배당성향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았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2023년과 2024년 배당성향이 40% 미만이고, 대주주가 법인이 아닌 개인이며 대주주 지분율이 50% 미만인 종목이다. 또 유보율도 1000%를 밑도는 종목으로 선정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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