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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이 판 친다"...믿었던 해외직구의 배신

입력 2025-08-29 08:36   수정 2025-09-02 09:55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국내 브랜드 제품 4개 중 3개가 위조 상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7개 국내 브랜드의 20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15개 제품이 '위조'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품목은 △의류 6개 △수영복 3개 △잡화 3개 △어린이 완구 8개 등 C-커머스 위조 상품 비중이 높은 품목과 여름철 수요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해당 제품들은 정상가 대비 45%에서 최대 9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으나 점검 결과 짝퉁으로 판명이 났다.

의류와 수영복은 4개 브랜드사 9개 제품 모두 로고와 라벨 등이 정품과 차이를 보여 위조 판정을 받았다.

라벨이 중국어로 표기된데다 검사필 표시가 없거나 제조자명, 취급상 주의사항 등 표시 사항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

민소매 제품을 반소매로 파는 등 제품 디자인까지 변형하거나 원단 품질이 매우 낮은 사례도 있었다.

잡화도 2개 브랜드사 3개 제품 모두 위조 판정을 받았다.

가방은 제품의 크기, 로고 위치·크기, 지퍼 슬라이드 등 부자재 형태와 재질이 정품과 달랐다.
머리핀은 원단 재질과 금박 색상이 정품과 달랐다. 포장재 역시 정품의 재생 봉투·PVC 지퍼백과 달리 OPP 투명 비닐이 사용됐다.

매트는 아예 해당 브랜드에서 제작하지 않는 상품이었다.

어린이 완구는 3개 브랜드사 8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위조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들은 정품과 달리 완구의 관절이 헐겁고 도색, 재질 등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져 파손, 유해 물질 노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해외직구 플랫폼 물품구매 시 위조 상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브랜드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상가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위조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의 제품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허청 '키프리스(KIPRIS)'에서 등록 상표와 로고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 전에는 제품 설명과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상품 이미지와 비교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안전성 검사와 더불어 위조 상품 유통 실태 점검을 지속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위조 상품 유통은 소비자에게 혼란과 경제적 피해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정품 브랜드의 신뢰를 훼손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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