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테러 협박 한 번에 최소 수백만원 혈세 '줄줄'…"손해배상 강화해야"

입력 2025-08-31 07:05   수정 2025-08-31 07:06


허위 테러 협박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최소 수백만원의 세금이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 허위 협박범들에게 3건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각 소송의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1200만원에서 4370만원이었던 것으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경찰청은 밝혔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폭발물 등 수색에 투입된 경찰들의 시간외 수당, 유류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허위 테러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 한 명당 평균 6만1600원의 비용이 발생한 셈이다.

경찰은 지난 5일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테러하겠다는 협박에 98명을, 1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폭파하겠다는 협박에 53명을 각각 투입했다. 두 건의 신고 모두 허위 협박이었지만, 각각 최소 600만원, 320만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추산된다.

이달만 일본 변호사 명의 협박 팩스가 10건 가까이 접수된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동안 수천만 원의 혈세가 허비됐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수당뿐 아니라 그동안 112 신고에 대응이 늦어지고 일대 혼란이 빚어지며 생기는 피해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경우 5억∼6억원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폭파 협박에 대피한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는 손해액 추산조차 쉽지 않다.

허위 협박이 낳는 극심한 사회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더 적극적인 손해배상 소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 의원은 "잇따르는 허위 협박에 대한 경찰력 대응뿐 아니라 국민이 겪는 불안과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