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 위원장)는 지난 1·2·3차 경주 현장점검(1차 7.11. 2차 7.15~16. 3차 8.6.)에 이어, 지난 29일 오후 경주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최휘영 문체부 장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양정웅 APEC 정상회의 문화행사 예술감독 등이 참여해 2025
APEC 정상회의의 문화·관광 및 홍보 분야 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복합문화공간인 갤러리 플레이스씨에서 ?문화·관광 프로그램 준비 상황 ?한국 문화를 활용한 APEC 홍보전략 ?공식 만찬 문화공연 기획안 등에 관한 점검 회의를 하고, 이후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대릉원, 월정교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 예정지를 점검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김 총리는 “이번 한미·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계기로 APE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주요국 정상의 참석을 포함하여 대규모 행사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APEC 정상회의가 두 달여 남은 가시권으로 접어든 만큼, 각 부처가 제반 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점검하여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알리고, APEC을 계기로 한국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전략과 문화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25일 공개된 공식 주제 영상을 9월부터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울 광화문 등 전광판에 상영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경주에 초대해 APEC 정상회의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APEC을 계기로 신라 역사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으로, 최근 국내외 선호도가 높은 신라 관련 ‘뮷즈’를 판매하는 APEC 특별 상품관(온·오프라인)을 운영하고, 한국의 역사, 한글과 K-팝, 한복 등을 소개하는 APEC 특집 페이지를 제작하고 연결 가능한 QR코드를 웰컴카드 및 다양한 홍보물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년 고도의 신라 역사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6점의 신라 금관을 최초로 합동 전시하는 신라 금관 특별전(경주국립박물관, 10~12월), 백남준 특별전 및 정동국장 신작 ‘단심’ 등의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총리와 일행은 정상회의 참가자 대상 관광 프로그램 현장인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을 둘러보면서, 각 현장의 역사적 의미와 진행될 프로그램의 내용을 꼼꼼히 점검했다.
김 총리는 “관광 프로그램 참석자들에게 신라와 한국 역사의 가치가 잘 전달되고, 이를 통해 APEC 이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과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문화?관광 분야 현장 안내를 맡은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경상북도는 우리 나라 세계 문화유산 14개 중 6개를 보유한 한국 역사의 본류이고,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등 천년을 이어온 한국 문화의 정수”라며 “월드클래스급 콘텐츠와 품격 있는 관광프로그램으로 글로벌 10대 관광도시 경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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