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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장동혁 대표, 신상이긴 한데 풀어보니 벽돌폰" 직격

입력 2025-08-31 19:04   수정 2025-08-31 19:11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신상이긴 한데 풀어보니 벽돌폰"이라고 직격했다.

TV CHOSUN ‘강적들’ MC인 진 교수는 30일 방송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 선출, 검찰개혁 논란, 한미정상회담 성과 등 굵직한 정치 현안을 두고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 김준일 전 경향신문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과 얘기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김 전 기자는 장 대표 선출에 "누가 더 민주당, 이재명 정부와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냐. 민주당에서 정청래 대표가 뽑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지금은 파이터를 원하는 상황인데 장동혁 후보가 당원들의 눈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신 의원은 "처음부터 저는 장동혁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정권을 3년 만에 뺏겼는데 미래에 대선에 갈 수 있는 후보"라고 분석했다. 앞서 김문수의 당 대표 선출을 예측했던 진 교수는 장동혁 당 대표에 대해 "신상이긴 하다. 근데 풀어보니 벽돌폰"이라는 직격으로 스튜디오를 빵 터지게 했다.

장동혁 체제 아래 이른바 찬탄파·반탄파의 화해와 통합 가능성을 묻는 말에 신 의원은 "찬탄이든 반탄이든 한목소리로 우리가 단결해서 민주당과 싸워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너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소수들을 좀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 종류의 반탄이 있는데 그걸 윤어게인과 반탄으로 등치시키면 곤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개혁안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신중론을 꺼내 든 것에 대해서도 설전이 이어졌다. 김 전 실장은 "수사·기소 분리는 맞지만 경찰 권력 집중은 곤란하다, 검찰청을 그대로 두는 방안도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의원은 "검찰 밉다고 검찰만 보면 안 된다. 사법 제도가 범죄 피해자들이 이용하는 민생 정책이라는 점에서 국민을 보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검찰개혁은 원래 제도개혁이었는데 정치 슬로건이 돼버렸다.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 결국 검찰청 폐지다. 하지만 국민이 피해를 본다라는 걸 법무부 장관은 알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검찰청 폐지 여부를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박 전 의원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다른 나라의 방식으로 권력을 해체하는 게 맞다"고 했고, 김 전 기자는 "검찰청이라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 때문에 폐지는 될 거다. 폐지 안 되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난리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실장은 "정성호 장관은 온건해 보이지만 무시무시한 자객이다. 민주당 수사 관련 검사들을 전부 한직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정성호 장관과 추미애 신임 법사위원장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김 전 실장은 "추미애 위원장은 절대 못 이긴다”"고 단언했고, 박 전 의원은 "굳이 대통령실 CCTV를 공개해 국격을 깎아 먹을 필요가 없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과정"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 역시 "정치적으로 미운 사람이라고 해서 CCTV를 공개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놀랍다. 인권의 문제"라고 맞섰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 회담을 두고도 격론이 이어졌다. 신 의원은 "애매했다. 웃고 끝냈지만 3,500억 불을 어디에 쓰는지, 농산물 개방 문제는 어떻게 할지 가이드라인 하나도 없었다. 이건 참사"라고 혹평했다. 박 전 의원은 "생트집이다. 농산물·소고기 개방이나 투자 방식이 정상 간에 논의됐다면 오히려 참사가 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진 교수는 "외교·안보 문제에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트럼프 발언에 동조하는 스탠스를 취했다. 올바른 행동인가"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외교엔 여야가 없는 게 맞지만 지금 이재명 정부가 그런 덕담을 들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진 교수는 이번엔 민주당을 향해 "합의문도 없고 1500억 달러가 덤터기처럼 붙었다. 지난번보다 더 손해"라고 지적하자 박 전 의원은 "부담이 늘어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업 투자도 미국 시장 공략 전략"이라 해명했다. 김 전 기자는 "트럼프에게 누가 덜 뜯기나 경연대회가 전 세계에 열린 것"이라 냉소했고, 신 의원은 "정상회담 환한 표정 사진 하나 만들려고 1500억 달러 뜯겼다. 부인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실장은 "1500억 주고 거북선, 퍼터, 모자, 만년필까지 뺏기고 와서 얻은 게 없다"라고 씁쓸해했다.

끝으로 강대강 대치 속에 선출된 여야 당 대표가 합치의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에 대해 진 교수는 "노란봉투법이 통과됐지만 사실상 비어 있는 부분이 많다. 노동계의 요구도 받아들이되 기업의 우려도 함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적절히 조율하는 당 대표들이 국민의 우려를 잘 헤아려야 한다. 모든 문제를 합리적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는 새로운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교수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 '시사끝짱' 영상에서 장 대표 선출에 대해 "민주당의 장기 지권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진 교수는 "국민의힘이 장동혁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붙이는 프레임이 대중의 호응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정치 구도가 지속된다면 민주당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만약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다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너지고 당내 분열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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