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수사 상황을 보고 결정할 내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직권 면직을 검토한다는 게 대변인에게서 나온 거 같다"면서도 "아직 코멘트할 입장이나 그런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앞서 이 위원장이 공무원 신분으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특정 정당을 언급하고 반대 취지로 의견을 표명한 행위가 정치적 중립의무에 위반된다고 보고 '주의' 처분을 내렸다.
대통령실은 '정치적 중립 위반' 주의 조치를 받은 이 위원장의 직권 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9일 "(이 위원장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 같은 경우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직권 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전날 전국 9개 민영방송사 대담에서 대구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는 이 위원장과 관련해 "과거 방통위원장은 정치적 발언을 안 했다"며 "대구시장 출마설도 있는데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우 수석은 "아무리 봐도 이분은 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며 "방송 정책에 관한 견해가 다른 것은 얘기한 적 있어도 정치적 발언을 해서 경고를 받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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