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이 같은 배당 역송금 효과가 소멸해 원화 약세 흐름이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신호를 보내 9월 첫째 주 환율은 원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 새 이사로 지명된 스티븐 마이런을 상대로 한 의회 청문회가 오는 4일 열리는 것은 환율을 밀어 올릴 변수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주요 교역국의 통화가치를 절상해야 한다는 ‘마이런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의 근간이 됐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426%로 전주(연 2.456%)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채권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선반영된 만큼 이번주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ed와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이미 반영된 만큼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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