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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도 햄버거도 더 비싸졌네" 쪼그라든 외식비 지출

입력 2025-08-31 17:16   수정 2025-09-01 00:54

국내 소비자가 올해 들어 외식비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가 상승해 가계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31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요식업체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금액(추정치)은 올해 1~7월 42조4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수치다. 올 들어 일곱 달 가운데 다섯 달에서 전년 동월 대비 지출이 줄었다. 감소 폭은 각 월 3.2~8.4%다.

지난 7월엔 민생회복소비쿠폰 등으로 1년 전 동기보다 1.5% 증가한 6조5796억원어치를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식 물가 상승이 외식비 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올해 7월까지 5년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6.5% 오르는 사이 외식물가지수는 25.1% 뛰었다.

주요 외식 품목 가운데 김밥 가격 상승세가 38.6%로 두드러졌다. 햄버거(37.2%) 떡볶이(35.1%) 짜장면(33.1%) 가격도 크게 올랐다. 치킨은 29.4% 급등했다.

직장인이 즐겨 먹는 냉면과 삼계탕값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냉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6월 1만2269원에서 7월 1만2423원으로 한 달 사이 154원 올랐다. 삼계탕 가격도 같은 기간 1만7654원에서 1만7923원으로 269원 상승했다.

2030 소비자를 중심으로 ‘집밥’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이마트가 서울 내 대학가 인근 매장인 왕십리점(한양대), 자양점(건국대), 마포점(서강대, 숙명여대), 신촌점(연세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들 4개 점포의 상반기 반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1% 급증했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 메뉴를 찾거나 재료를 구매해 직접 요리하는 방식으로 식비를 절감하려는 소비 패턴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호/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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