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복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1일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열차로 20~24시간 정도 걸린다. 1일에는 출발해야 전승절 행사 전날인 2일 도착할 수 있다. 북한의 철도 노후화가 심하고 각종 통신·방호 장비로 객차가 무거워 전용 열차의 속도는 시속 50~60㎞에 불과하지만 안전 보장에 상대적으로 유리해 김정은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2023년 9월 러시아 방문 당시에도 전용 열차를 이용했다.
김정은은 중국을 네 차례 방문하면서도 2018년 3월 첫 방중 때와 2019년 1월 네 번째 방문길에는 열차로 이동했다. 2018년 5월과 6월 중국 방문 때는 전용기 참매1호를 탄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으나 북한이 최근 몇 년 사이 참매1호를 사용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은 까닭에 열차 이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정은이 탄 열차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철도 경로 주변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 등의 호텔이 외국인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김정은이 철도를 이용할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 호텔은 과거 김정은의 방중 때도 외국인 예약을 받지 않았다.
단둥에서 오후에 출발해 이튿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하는 열차 운행이 1일과 2일 중단된 점도 김정은의 방중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의 특별열차는 1일 밤 국경을 넘어 베이징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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