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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연락"…김나영, 환자복 입고 눈물 보인 이유는

입력 2025-09-01 07:43   수정 2025-09-01 07:52


방송인 김나영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과정을 전했다.

김나영은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나영의 조혈모세포 기증 브이로그(10년을 기다려 받은 행운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에 "(10년 만에) 우리 집에 편지가 왔다"며 "조혈모세포은행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이 편지 봉투를 보는 순간 제가 10여년 전에 우연한 기회로 조혈모 기증을 하겠다고 등록해뒀던 생각이 났다"며 "저의 유전자랑 일치하는 환자분이 발생해 연락을 드리게 됐다고, 기증 희망을 등록하신 후 시간이 많이 지나 다시 한번 기증 관련 절차를 안내해 드리니 안내문을 끝까지 읽어 보시고, 현재의 기증 희망 여부를 꼭 알려주시길 바란다는 안내문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친족이 아닌 이상 부모랑 자식 간에도 일치할 확률이 5% 이내, 타인 간 일치할 확률은 수만명 중에 한명에 불과할 정도로 굉장히 낮다고 하는데, 저랑 일치하는 제 피가 필요한 환자분이 나타났다고 하니 제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김나영은 채혈과 검사, 병원 입원 과정을 모두 영상에 담았다. 김나영은 이 같은 기증을 "행운"이라며 "살면서 이런 일을 몇명이나 겪어 보겠냐"고 했다.

김나영을 담당하게 된 교수는 "이렇게 홍보해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뜻깊은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 자기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고 칭찬했다.

김나영은 기증 이후 촉진제를 맞고 운동하는 등 이후 몸을 추스르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그러면서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의 응원을 진짜 많이 받았다"며 "그 응원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일 수 있다. 제가 받았던 응원, 기쁨 다 흘려보낸다"면서 기쁜 마음을 전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악성림프종 등 난치성 혈액 종양 등 조혈 기능에 장애가 생긴 환자들을 위해 이뤄진다. 조혈 기능 장애를 받은 환자의 경우 항암제, 방사선 등으로 병든 조혈모세포를 소멸시킨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혈연 기증자, 주로 형제자매 간 이식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적합한 기증자가 없는 경우 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비혈연 기증자를 찾거나 부모·자식 등 반일치 혈연 기증자에게서도 이식받을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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