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 "감옥에 다녀왔지만, 교정·교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 없는 상황에서 그를 사면·복권한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적 공해를 겪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복권을 받았다고 복권에 당첨된 줄 아는 조국 전 대표의 태도가 바로 오만"이라며 "그는 젊은 세대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극으로 몰아붙이고 있지만, 극우라는 것은 언제나 상대적인 개념이다. 이 대통령이 스스로를 중도 보수라고 착각하는 것처럼 본인을 비판하는 모든 사람을 극우로 몰아세우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까지 지낸 인사가 한일 관계가 갈등을 겪고 있을 때 당시 죽창가를 내세워 국민의 분노를 동원했던 것은 매우 위험한 방식이었다"며 "일본에서 한국을 배타적으로 혐오하는 집단을 우리가 혐한 극우라 부르듯 감정을 앞세워 국민을 선동하는 조 전 대표의 방식 역시 극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역사적으로도 아돌프 히틀러, 밀로셰비치 같은 인물들은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전체주의를 밀어붙였기 때문에 극구라고 불려왔다. 그런데 조 전 대표가 '최근 특정 정당을 사멸시키겠다'라고 하는 발언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정치적 다원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조 전 대표를 불공정의 상징으로 여기는 이유도 분명하다. 표창장 위조, 인턴 경력 위조 부정 시험 의혹 등 공정한 경쟁을 무너뜨릴 수 있는 편법 의혹들이 잇따라 드러났다"며 "아직도 논란이 남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전 대표는 남을 가르치고 훈계하려고 들고 있으니 젊은 세대가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 가족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서초구의 아파트에 거주했다"며 "결국 일련의 문제가 최근 조 전 대표가 분리한 것처럼 상층부 인사에 해당하는 가족이 편법을 통해 기회를 누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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