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카가 인구감소지역에 쏘카 공유 차량을 주차·대여할 수 있는 ‘쏘카존’을 설치하고 대여요금 5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구감소지역 내 생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쏘카는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지방자치단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인구감소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쏘카는 협약에 참여하는 유일한 민간기업으로, 행안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에 신규 쏘카존을 신설하고 모빌리티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옹진군, 임실군, 청양군 등 46개 인구감소지역에 새로 진출하고 KTX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 거점 중심으로 신규 쏘카존 개설을 추진한다. 현재 쏘카는 고창군, 단양군, 철원군 등 43개 지역에 이미 진출해 있으며 180여개 쏘카존에서 760여대의 차량을 운영 중이다.
쏘카는 내년 8월까지 인구감소지역 관련 쏘카존에서 대여요금 55% 할인 혜택을 일괄 적용한다. 할인 대상은 인구감소지역 내 쏘카존뿐만 아니라 인구감소지역으로의 이동 수요가 높은 타 지역 교통 거점 인근 쏘카존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한 관광 자원 발굴에도 협력한다.
쏘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 10건 중 9건이 비수도권 지역에서 이용됐다. 특히 인구감소지역 방문 시에도 3건 중 1건이 KTX역이나 버스터미널 인근 쏘카존에서 차량을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이 같은 패턴을 기반으로 KTX와 연계한 교통망 확대, 관광 인프라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진희 쏘카 운영총괄이사는 “누구나 필요한 순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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