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 강성 탄핵 반대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이재명 정부가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개인적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은 국익을 위해, 국민을 위해 정치 보복성 수사를 종결하고 '탄핵의 강'을 건너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전정 국민을 위한다면 정치 보복성 수사를 멈추고,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석방하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란죄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내란 확정범으로 몰고 있다. 무죄 추정 원칙이라는 헌법정신을 짓밟는 인권유린"이라며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을 건널 힘이 없다. 탄핵의 강은 행정·입법·사법까지 장악한 민주당이 건널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 최고위원의 석방 촉구 발언은 당 지도부 차원에서 합의되지 않은 개인적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지도부와 합의된 게 아니다"라며 "지도부 전체 의견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국민의힘은) 국민적 상식과 합리성 기준에 맞춰 판단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전직 대통령 부부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7월 19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했고, 김 여사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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