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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단 건, 아슬아슬한 아름다움"…광화문에서 만나는 삶의 메시지 [HK영상]

입력 2025-09-01 11:01   수정 2025-09-01 11:04

서울 광화문글판이 가을을 맞아 새 옷을 입었습니다.

이번 문안은 최승자 시인의 시 '20년 후에, 지(芝)에게'에서 가져온 구절로 “이상하지, 살아 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라는 문장이 담겼습니다.

최승자 시인은 1979년 등단 이후 대산문학상, 지리산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우리 문단을 대표해온 시인입니다.

교보생명은 이번 글판에 삶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간다면 결국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로를 응원하며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도 전합니다.

가을 글판의 디자인은 대학생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조혜준 씨의 작품으로, 곡선 그래프를 모티브로 삼아 삶의 굴곡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글판은 오는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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